Modern Korean and British Ceramics exhibition 2006

도예분야 세계최고 경매소..세계무대 진입 시동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한국의 현대 도자기 작품들이 현대 도예 작품의 국제적인 진출로인 영국 런던의 본함스 경매장에 처음으로 출품된다.

소더비, 크리스티의 뒤를 잇는 수준과 규모를 자랑하는 런던의 옥션하우스 본함스는 7일 ’20세기 일본과 한국의 세라믹’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한국 작가 12명의 도예 작품 36점을 경매에 부친다.

런던 예술의 중심지인 뉴본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본함스는 20세기와 21세기 현대 도예 분야에서는 최고의 경매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쇼지 하마다, 가타오 로산진, 다츠오 시미오카 등 일본의 무형문화재급 도예 작가들은 10여년 전 본함스를 통해 세계 도예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한국의 현대 도예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이번 경매에는 청자, 분청, 백자, 사유도, 경도 등 다양한 도예 작품들이 선보인다. 출품 작가들은 방철주, 유광열, 박병호, 이정도, 김상만, 허상욱, 박영숙, 정영택, 이영호, 정재효, 노경조, 이인진씨.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박영숙씨의 달 항아리. 본함스측이 추정하는 달 항아리의 가격은 3만∼4만파운드(약 5천400만∼7천200만원) 선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구입한 박영숙씨의 백자 홍차 세트, 방철주씨의 청자 꽃병, 1982년 버밍엄 개인전을 통해 영국에 이미 소개된 노경조씨의 돌 꽃병 등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이다.

이번 경매는 지난 5월 한영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런던 에어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 현대 도예전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 전시회를 참관한 예술품 딜러 데이비드 베이커는 “전 세계 예술품 소장가를 대신해 한국 작품들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영국의 세라믹 리뷰 편집장인 임마누엘 쿠퍼는 “한국 도예작품을 통해 유럽 도예 예술이 또 다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 경매는 또 매년 11월 열리는 런던 아시아 예술 축제와 겹치는 바람에 아시아 예술에 관심있는 현지 예술품 수집가와 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작품의 경매 출품을 기획한 큐레이터 김승민씨는 “일본 도예가들은 본함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며 “이번 경매의 반응을 지켜봐야 겠지만, 이번에 그치지 말고 한국 작품을 매년 본함스에 지속적으로 소개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jh@yna.co.kr

영국 런던에 위치한 고급스런 화랑 중심지 메이페어의 The Air Gallery에서〈한국도자런던특별전 및 경매행사〉가 김승민 큐레이터의 기획 아래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제 현대 도자기 경매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의 입지를 새로이 구축히는 목적으로 열렸다. 세계 현대 문화사에서 한국 도자기 분야가 이루어 낸 선구자적 역할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한국 도자의 다양한 재료적 특징과 스타일에 대한 미학적 분석을 관찰하게 하는 자리였다.
특히 본 전시회는 전례없는 영국 문화관련 대표기관들인  Contemporary Ceramics, British Potters’ Association과  Bonham’s Contemporary Ceramics 그리고 영국 도자전문잡지  ‘세라믹 리뷰 Ceramic Review’ 가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업무를 진행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전은 세계도자기엑스포재단 산하기관인  ‘조선관요박물관’의 자문으로 다양한 작품 및작가 선정이 이루어졌다.  참여한국작가들은 방철주, 유광열, 박병호 ,박영숙, 정영택, 이영호, 이정도, 김상만, 허상욱, 정재효, 노경조, 이인진씨이며 비디오시연작가로 허진규씨도 참가했다. 참여 작품 중 박영숙씨의 「백자달항아랴」는 “10여 년간 흘린 땀의 결실로 탄생된 작품으로 중국 혹은 일본 도자기에서는 볼 수없는, 풍부하고 우아한 한국 조선 백자의 모습”이라는 평을 받으며 다양한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전시를 지원한 조선관요박물관의 최건 관장이 직접작가들을 방문해 작품섭외 및 취합을 돕는 등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5월 30일 VIP Reception에는영국예술진흥원, 영국문회원, 주영한국문회원, 빅토리아알버트박물관, 대영박물관, 아시아하우스의 대표 인물을 비롯해 한국과 영국의 정치, 경제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시에 관한 호평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추후에는 영국왕실예술학교에서 함께 전시기획을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시기간 중 에는주요 작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구매 의사를 밝히는 콜렉터들의 적극적인접근도 계속 이어졌다.

예술품 딜러인 데이비드 베이커씨는 “오늘 온 많은이들이 감명을 받고 돌아갔다. 세계 전역의 예술품 소장가를 대신하여 작품들을 사고싶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Ceramic Review 편집장인 임마누엘 쿠퍼는 “한국 도예작품을 통하여 유럽의 도예예술이 또 다른 진흥을 할것이다”라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대학 교수이자 대영박물관의 자문을 맡고 있는 에드먼드 드 발은  “너무나 아름다운 전시로 영국 블루프린트와 공예진흥원의 학술지에서 전시회 리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 외 인테리어디자이너를 비롯 아시아 문화관련인사들이 본 작품들의 경매가 있을 11월이 기다려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는 11월에열리는〈한국현대도자경매〉행사는 본함즈 Banhams를 통해 세계도자경매 Contemporary Ceramics Auction 시장에 출품될 예정으로 아시아예술을 조명하는 대규모페어인 (Asian Art in London} 기간에 맞추어 전시 후 경매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전세계에서모여든 콜렉터틀을 통해 한국현대도자작품 구매가 실제로이뤄지게될것으로기대된다.

전시에참여한한국도예작품들은경매에출품됨과동시에전세계의콜렉터틀에게홍보될것이며각박물관및학교에서학습자료로도영원히남기게된다. 현지에서는일본의하마다쇼지를비롯한민예운동작가작품들의이름에앞서인정받을도예작기들과한국도예의세계화의발판이라고해도될만한행사라는평가가이어졌다.

한국도자런던특별전이외에〈영국대표도자작품전시〉도열렸다. 이전시회에서는영국도예역사를대표하는작품틀이전시됐다. 전시에는영국박물관에소장돼있는 Bernard Leach(1887 ~ 1979), Dame Lucie Rie(1902~1995), William Marshall(1923~), Emmanuel Cooper, Ashley Howard, Gareth Mason, Edmund de Waal 등작가의대표작품이선보였다.

행사장한편에서는내년에한국경기도에서열릴〈제4회세계도자비엔날레〉홍보도활발히이뤄졌다.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의활발한활동은영국현지에서한국의성숙한도예문화와각국문화대표기관들을잇는가교역할을하고있다고평가되고있다

이번행사는 영국의  ‘CNE-CULTURE & ENTERTAINMENT LTD’ 의 주최로 열리게 됐으며특히 본함즈와 소더비에서 경력을 쌓았던 큐레이터김승민씨의 많은 노력도 크게일조했다. 또한 괄목할만한점은 한국의 (재)세계도자기엑스포와삼성전자, 문화관광부등의 후원이 큰역할을 해냈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온라인카탈로그는 http://lkf.cne-uk. com/2006/에서확인할수있다.

<발췌 : 월간도예 2006년 7월호 54-5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