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of Crystal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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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영국런던의상징 타워브리지가 바라보이는 템즈강변에서있는 고풍스러운건물에서 한국과 영국에서 선별된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런던올드빌링스게이트 (Old Billingsgate) 전시관에 11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KBEE (한국브랜드엔터테인먼트박람회)속특별전시 ‘크리스탈라이즈 – 한영뉴미디어아트전 (Crystallize – New Media Art Lab UK & Korea)’이다.   고풍스러운 벽돌건물에들어서면 이곳이 백 여년전에 런던 최대의 수산시장터였다는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특히 지하에있는 엄청난 규모의 ‘빙고’는종교적인 엄숙함을 합창하 듯 중세시대의 카타콤(지하무덤)을 연상시킨다. 런던의 금융 중심가를 향해있는 정문을 들어서면 템즈강의 넘실거리는 물에 반사된 햇빛이 유리창과 높은 천장을 통해 넓은 공간 구석구석을 채운다. 벽돌과 철근으로 만들어진 이건물 지상 1, 2, 3층에는 한국의 패션, IT, 콘텐츠사업이 하나의 아트페어처럼 화려한 엑스포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러한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지하층으로 내려갔을 때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깊은 지하공간에 발을 딛자마자 놀라운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볼트 (vault) 구조였다. 궁릉이라고도 하는 이 건축양식은 벽돌의 아치로 둥그스름하게 만든 천장을 가리킨다. 이 둥근벽돌의 아치가 반원통형으로 계속 이어져 지하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마치로마시대의비밀집회장소에온것같은, 또는노트르담성당지붕이지하로옮겨진기분이들었다. 늘특이한공간에끌리는나는 2,000평방미터의독특하고도창의적인지하공간을보고있으니, 전시에대한영감이샘솟았다. 결국산업박람회의주제에창조적부합이되는 “뿌리로서의예술”을보여주고싶은생각에이르렀다. 미래를예견하는예술가의상상력, 예술과과학의역학관계, 그리고새롭게정의되고있는창조산업의소프트파워였다.

전시장과무대, 실험실이복합된예술전시인이번전시기획을하면서리버폴의 FACT (Foundation for Art & Creative Technology)의관장이자미디어아트권위자인마이크스텁교수 (리버풀대학)의자문을받았다. 전시에는백남준의작품을비롯해, 샘미치, 데이브린치, 데이브드오글, 지나짜스키, 김기라, 김아영, 박제성, 이이남, 전상언, 테리김등 16팀이참여했다.

대한민국의소프트파워를보여준한영교류전

수정이결정되는과정을뜻하는 ‘크리스탈라이즈’란제목의이번전시는코트아주최의 KBEE박람회가열리는 3일동안다양한미디어작품들이천단과학실험실과같은분위기속에서진행되었다. 창조경제의기반이되는상상력, 기술력, 예술성이작가들의작품을통하여이제까지우리의경제발전에있어보이지않는공헌을한예술적상상력을강조했다. 나아가예술및과학분야에서날로상승하고있는대한민국의국제적위상을보여주는계기로진정한소프트파워를보여주면서한역교류전으로자리매김을하고자했던바램도있었다.

40년전 “전자초고속도로”라는표어를처음쓴백남준은인터넷과텔레비전방송의파급력을예견하며전위적블록버스터아티스트로서세계적인명성을갖고있다. 이번전시는백남준이 1977년주관한제 6회독일카셀도큐멘타에서최초로예술가들이위성방송을시도해생중계한작품을전시했다. 백남준, 요셉보이즈, 샬롯무어만, 더글라스데이비스가진행한퍼포먼스는 25개국이상의나라로전송되었던중계를녹화한이작품은 “위성퍼포먼스 1977″로불린다. 개념적으로진화한작품으로서국적을넘는작가들간의예술적협력, 전위적인실험정신을표방하는작품을함축적으로보여주기위해부른작품이또있다. 김경작가와다니엘루크 (Daniel Rourke)가한팀이되어서 3년째진행중인 ‘그리치’ 가라오케는우리가흔히쓰는유투브, 스카이프등포털을이용해미국, 한국등여러나라를연결해진행하는노래방퍼포먼스이다. 발전된기술을통해퍼포먼스에관객을참여하게함으로써, 예술가와관객의차별성을좁히고, 단순히노래를부르는가라오케의개념을넘어서새로운노래,  새로운정보교환수단, 새로운경험등이색적인방식과개념을전달하고자하는것이었다.

좀더생활깊숙이들어와있는매체를활용한작품들도조명했다. 처음전시장에들어가기위해서는김테리작가의스크린솔루션작품을통과해야한다. 녹색조명속숨겨진카메라에서동시간대에촬영해들어오는이의얼굴이스크린에프로젝션이되어보여지기도하고지그재그로뻗은스크린은자동차페인트, 회의실의유리를이용한 DIY적인설치작품이다. 테리김은첨단기술과사회적공간의구성과그들의움직임에대한통제효과를표현하고자했다. 작가는 “병원, 공항, 대중교통과같은사회적공간의감시와주처와객체의관계가중요하게여겨지는때에, 사람들의표현을강조하고, 의식의한계를증명하고싶었다,”고말했다. 전시의시작이김테리의조명이라면전시의끝은데이비드오글의레이저방이었다.

백남준,김테리,김수희,이이남,박제성 등 참여

김테리의작품에사용된조명과스크린뒤로박제성의영상이빛을흘릴수있도록의도적으로배치했다. 박제성(Je Baak)작가의비디오작품은칠흙같은어둠속화려한야간등이켜진놀이기구를재조합해마치신비한우주의미생물체처럼반복적으로움직이며기계소리같기도,  음악소리같기도한소리가관객을최면에빠져들게한다. 작가는, 인간의쾌락과공포가동시에존재할수있다는것을이야기하며, 놀이기구와같은화면의물체가천천히그리고다시빠르게움직이는과정은환희와동시에불안함을느끼게한다.

김수희작가의 “Text Meaning Image”는아이패드 10개로이루어진작품이다. 높은작품대에올려져반원형태로설치되었다. 글자를읽으며작가의생각을이해하려는관객의시각을설명한다. 시간이흐르며관객이글자를읽을수록, 이해할수없는글자들은사라져간다. 혹시이해할수있다는단어가있다하더라도, 그문장과단락안에서는무의미한내용이며, 그단어들또한사라진다. 마침내, 관객들이알아볼수있는단어들이남게되지만, 많은여백이있는페이지의단어들은의미가통하지않는다. 그것들은마치의미를전달하기위해표현되는방식으로존재하지않았던것처럼, 진정한형태나언어의우월성이없는것처럼, 점점추상화이미지에가까워진다.

아이남작가의디지털병풍은 IT와전통을접목하여나비, 새, 물고기등의섬세한움직임을표현하였으며한국적인작품이면서세계의문화아이콘을접목하여주목을받았다. 다양한스크린을이용한멀티재널작품중또하나는김아영의“돌아와요부산항에”작품이었다. 김아영은자료조사를기반으로하여,과거에일어났던특정한사건들을작풍을통하여다시등장하고기억하게하는작업으로 88 서울올림픽때실제지인의일화를바탕으로사건의이미지를재구성하고,시각컥에너지를불어넣는다. 3채널스크린을 9미터너비의화면으로구현해서펼쳐지는뮤직비디오와같은화면을바라보.면발전속잊혀져있는우리의모습을환기하게된다.확장된영화와다큐멘터리선상에서이해되는미디어아트작품으로는김아영의.돌아와요부산항에”외에도폴설리반의“누들바뺑’가있었다.폴설리반은실제로 2008년과 2009년사이영국리버풀의스타틱갤러리에서프랑스화가에드워드마네의“폴리베르졔르의술집” 그림에서착깐한프로젝트를진행했는데. 이에대한다큐멘터리를모니터를통해보여췄다.갤러리에누들바를만들고영국에거주하는한국가족이누들바를경영토록해서퍼포먼스적설치미술“누들바”를영상화했다.세계화속이민정책과복잡한감정등을작풍을통해표현한프로젝트를영상을통해만날수있다.

퍼포먼스와설치,영상을넘나드는작가들로는김기라,잼미취,데이브린치,데이비드오글이있었다.평면,영상,설치미술등다양한매쳬를넘나들며일반적인통념을뛰어넘어신선한작풍을선보여온김기라의 3가지영상은카메라에줄을매달아손에들고일본,중국‘, 한국의번화가를끌고다니면서, 29층의빌딩에서혹은다리위에서던져서촬영한영상은자본주의사회의이슈나,사회비평적인주제와같은심각할수있는내용을친밀함과그만의특유의유머러스함으로풀어내고있다.이번에는영상작품이부서진카메라와같이전시가퇴었다.샘미취는디지털이미지와직물의유사점을가정용니팅기계를사용하여표현했는데,니팅기계에펀지카드를넣어만든직물목도리를스톱모션애니메이션기법으로다시영상으로작업했다.

데이브린치도영국태생의,미국으로이민을갔던에드워드마이브리지의영상을레이저로작업했다.데이비는실제로나는비행기에서, 달리는릭쇼에서이레이저를구름이나안개에투영하는여러가지실험을하고있다.그때사용하는기구는정지사진을재빨리보여주기위해발명되었던초창기조명프로젝션의기구,주프락지스코이다. 이디자인을그대로본따과학자들과연구한렌즈와레이저를통해서최종목표는구름에에드워드마이브리지의“달리는말”을쏘는것이다.크리스탈라이즈전시장안에서그는지금까지의연구결과를직접설명하며작품을작동해서관객들에게보여줬다.

이런예술과과학의협업을보여주는작풍은유머스러운작풍들에서도빛났다.백남준작가의정신에가장가깝다는평을받는제레미베일리는자신이좋아하는텔레비전쳬널을얼굴에액세서리처럼쓰고있는퍼포먼스작품이다.페이스북과같은소셜네트워크를이용해자신이좋아하는영상과이미지를올려자신을알리는현세태를코믹하게꼬집는다.언뜻웃고넘어갈수있는코믹한요소를포함하고있지만그의작품뒤에는최첨단자동차원격조정기술에쓰여지는실제얼굴인식장치소프트웨어를사용했다.

전상어작가는소셜네트워크의트래픽을조사해서이의수치를 3D 프린팅으로만든키보드에대입했다. 가장높은트래픽을자랑한페이스북은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으로보여졌고, 그가만든영상트레일러는직접프로그래밍한소프트웨어를통해자둥생산된다.

지나쟈네키의영상과설치는이미지, 질병, 전화, 유전학 연구 그리고 발전된 첨단 기술을이용한이미지의생산에대하여인간관계를강조하여표현한다. 쟈네키의’Palaces’는생물학자,  컴퓨터프로그래머, 음향작가와함께작업하였고. 싸이언스뮤지엄에서커미션했던작품이다. 성에는수백개의아이들의치아가박혀있는데, 실제로아이들의치아는

줄기세포연구에핵심어되고, 미래에불치병을고치는단서가될수도있다고한다.

핵심화두는 01l술과과학의조화

이번전시의핵심화두는예술과과학의조화였다. 그들의작품은보고있으면과학자들

이자신들의연구결과를하나의문학으로표현할때갖는한계를어떻게예술가들이다르게표현할수있는지그결과를보는듯하다. 또한거대한지각변동과보이지않는다른큰

힘을예측하는예술가의위치에대한이번전시의주장도담고있다. 스미소니언미술관이

커미션하여시작한세미컨덕트의작품은 ‘Making the World’. 20미터가넘는대형스크린 3개를통해서보여진다.에콰도르의살아았는화산을연구하는과학자들과지질학자들과같이생활하며찍은다큐멘터리다.그들의연구는예술가를통해서재해석되고이작품은전시전공간에보일수있도록설치되었다.전시공간보다한층아래지만유리을통해어디서나볼수있고정중앙에설치된이작품의정확한관람을위해서관객들은한층더내려가서 6개의스피커의음향을통해집중적으로작품을관람해야한다.화산폭발이시작하면땅이갈라지고움직이고엄청난열로인해산이녹는듯한착시현상을느끼면서화면은 CG이미지를통해화산내부의격동하는지각변동을보여준다.과학적실험과결과를토대로한데이터가예술적상상력을통해서어떻게바뀌었는지거대한서사시로표현되었다.기술적상상력을예술적으로승화시킨작업에서나오는세미콘딕트의작품은사람들이인지하지못하는자연현상에대한과학적이면서예술적인해석을보여주는새로운창작력을보여준다.

이번전시의개막식에는영국 BBC 방송의앵커댄데이먼이사회를보고, BBC world service를통해큐레이터와작가들의인터뷰가실렸다.또한지난수년간베니스비엔날레영국관커미셔너이자브리티쉬카운슬의시각미술국장안드레아로즈가크리스탈라이즈전시가영국의다른도시와한국에서도열렸으면좋겠다고서문을보내왔다. 실험실의분위기로`짧게관객들을찾아간전시였지만, 안드레아로즈의바람처럼이번전시가한국의창조산업의앞날을위해백남준처럼미래를예견하고상상력을불어넣는예술가의역할이중요하다는메시지를더넓게전달할수있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