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CD COP 13 지구살리기 그린 코어 전

UNCCD COP 13 지구살리기 그린 코어 전

‘Planting for Hope, Land for Life’

전세계 예술가들의 자연과 인간, 환경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담아 재조명
<희망 심기, 삶을 위한 땅> 전시

 

제13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맞아 본 회의가 있을 중국 내몽고 어얼둬쓰(鄂爾多斯·Ordos)의 국제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지구 살리기 그린 코어 전>이 열린다. 56명의 작가가 총 89작품을 출품한 본 전시는 12개의 스크린을 통해 회화, 사진, 카툰, 캐리커처 등 82점과 환경 관련 기관의 사막화 방지 활동을 담은 7개의 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지난 10년 이상 사막에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해 온 사단법인 미래숲(대표:권병현)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중화전국청년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이 주관, 쌤소나이트, 스바루, 산림청 이 후원하며 중국광화과기기금회, 삼림중국 등의 기관이 협력하여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모니크 바부 유엔씨씨디 사무총장은 “미래숲과 UNCCD가 손을 잡은지 10년이 넘었다. 지속되는 사막에 나무를 심는 노력이 지속됨이 놀랍다. 작년에 유엔 본부 전시에 이어 미래숲이 나무를 심어온 오월더스에서 이렇게 전시를 함께해서 기쁘다” 라고 말했다. 2009년 기후 변화 사진전 <지구를 인터뷰하다>부터 2016년 직지 국제 페스티벌 주제전시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전시들을 기획한 김승민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본 회의에 참석하는 전세계 사막화방지 정책 결정자들 및 기업인들에게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및 그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을 제공하며, 토지 보호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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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데인, 나무산 – 살이있는 타임캡슐, 트립틱,11000 나무들, 11000사람들 400년.1992-2013, 핀란드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비를 받지 않고 아낌없이 지원을 한 이번 전시에는 환경 예술가 아그네스 데인의 대지 프로젝트, <나무산 – 살아있는 타임 캡슐> 및 2점을 선보인다. 1992년에 리오에서 열린  ‘환경 및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에서 핀란드 정부의 정식의뢰를 받아 전세계 11,000명의 자원 봉사자들과 11,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인공 나무숲을 만들었다. 이는 핀란드 법에 의해 생태 타임캡슐의 형태로 400년간 보호되며 피라미드의 기하학적인 구조에 기반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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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맥도날드, 내면의 사막을 위한 새로운 눈, HD, 코덱 H.264, 흑백, 7분 25초, 2017,
앨범 《조율》의 올리비에 레테의 음악 《10달러의 손》

작년 유엔 본부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전 지구적인 차원의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어 이 전시만을 위해 새로이 작품을 제작한 작가들도 많다. 데미안 맥도날드는 애니메이션 <내면의 사막을 위한 새로운 눈>을 직접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6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황사, 가뭄, 토지황폐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지역 사회 붕괴 등 사회적 이슈 그리고 이에 맞선 작은 노력들을 보여주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자연 친화적 삶을 제안한다.

< 사막화와 인류세 >

Shell_07
세르칸 타이칸, 쉘 #07, 보존 색소 인쇄, 틀, 2 x 90 x 117cm, 2012

인간 활동이 지구의 운명을 좌우하는 새로운 지질 시대 “인류세”와 사막화를 연결함으로써,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조지 스타인메츠(George Steinmetz)의 사라진 고대 도시와 오아시스 사진 부터 터키 출신 작가 세르칸 타이칸(Serkan Taycan)의 <껍질 연작> 사진 프로젝트까지 사막화와 도시 개발, 자연파괴를 연결한다.
팔레스타인 작가 야잔 칼릴리(Yazan Khalili)는 과도한 빛에 노출되었던 사막의 사진들을 재편집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며 이 여정을 통해 ‘어떻게 우리는 스스로의 고통을 돌보는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있다.

 

< 도피 혹은 맞섬: 침묵의 최전선 >


5. Richard Streitmatter-Tran, Mammals, 2015
리쳐드 스트레이트매터-트란, 포유류, 엷은색 종이 위 목탄과 파스텔, 100x 300cm, 2015

베트남의 디아 프로젝트 감독을 맡고있는 리쳐드 스트레이트매터-트란 (Richard Streitmatter-tran) 은 인간의 오만한 우월성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면서 그 비판적 메세지를 멸종된 동물의 회화 <포유류>를 통해 전하고있다. 또한 사막처럼 갈라진 테라코타 조각을 본 전시가 있을 내몽고와 유목민에게 중요한 말로 착안, 새로운 영상 작업을 제작했다.

5. Almagul Menlibayeva, Transoxiana Dreams, HD video, 11min video still 5, jpg 300 dpi, 20 x 35cm, 2011
알마굴 먼리예바, 트란스옥시아나 꿈, HD 비디오, 11분, 비디오 스틸, 2011

카자흐스탄 출신 영상 작가 알마굴 먼리예바(Almagul Menlibayeva)는 소련의 지배 당시 사막화로 황폐화 되어 버린 아랄해의 비극적 풍경을 신화적으로 서술한다. 동시에 아랄쿰 지역의 생존 터전을 위협하는 사막화와 인간의 악순환을 보여 준다. 또한 친숙한 자연의 모습과 대비되는 인간의 희노애락과 문명의 폭력성을 한 장면에 역설적으로 담아낸 이세현 작가의 붉은 산수화 시리즈도 함께 전시된다.


이명호, 나무…#2, 종이에 잉크, 2012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 작가 나훔(Nahum)은 새로운 형식의 최면 퍼포먼스 영상 <잃어버린 여행에 대한 발성> 을 선보인다. 우주로의 공상 여행을 통해 지구에 대한 이해를 재구성하며 그 새로운 시각이 어떻게 현실과 연결 될 수 있는지 관객들에게 전한다. 반면, 자연에 대한 경의를 이미지의 재현 즉 ‘사진-행위 프로젝트’ 로 확장시켜 작업한 한국의 이명호 작가가 있다. 그는 대지와 나무 사이에 흰 천을 배치함으로써 이성과 감성을 객관화하고 나무 안에 자연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 인류의 대응 >

본 전시에서는 여러 예술 작품들 이외에도 사막화를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관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인류 공동의 소통과 교류를 도모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비정부기구 미래숲은 청년들과 함께 중국 쿠부치 사막에 10년 이상 약 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색 장성을 이뤄냈으며, 나아가 산림청(Korea Forest Service), 한국임업진흥원(KOREA FORESTRY PROMOTION INSTITUTE) 등과 함께 <사막에 10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의 사막화를 막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사막의 숨소리 캠페인을 진행해 온 환경티비, 8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청년단체 중화전국청년연합회와 삼림중국 등 사막화 해결을 위한 녹색 문명을 창조를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기관들의 노력을 선보인다.

< 자연과 인간의 공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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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왕시창의 산수도, LED TV, 색, 소리, 9분 4초, 2013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비유와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채색 한국화가 유산 민경갑은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인간의 서정적 정신 세계를 구현한 회화작을 선보인다. 김남표는 자연과 인간의 이상적 공존을 현대 문명의 구성물과 조합하여 허구의 시공간 안에서 재현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은 왕시창이 그려낸 산수도를 재해석하여 대자연의 속성과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을 눈부시게 하얀 눈으로 덮거나 혹은 거센 폭우로 씻어내 평화로운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다시금 전하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고예정은 이번 전시를 위해 김영보 작가와의 공동 작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녀의 신작 <숲>은 인간과 자연의 내적 연관성을 관객들에게 다시금 상기시키며, 자연은 인간에게 지속 가능한 노력과 희망을 제공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또한 인간과 환경의 분리될 수 없는 관계를 좀 더 근원적인 태도로 접근한 박세희 작가의 <너머의 풍경> 까지 다각적인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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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 Li, 숲 속의 이야기, 화선지 위에 수묵담채, 69 x 205cm, 2015

2016 이래로 스바루 (중국)과 유엔 <지구살리기> 그린 코어와 함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 산림중국은 이번 전시에서 사막화와 관련된 중국 작가의 17작품을 선정하여 선보인다. 그 중 현대 문명과 농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가 이부(Fu Li) 의 <숲 속의 이야기>와 거대한 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도진용(Jinyong Dou)의 <모든 구름과 산맥들은 누가 담당하는 가>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하는 작품이다.

< 지속 가능한 에코 문명 >



존 사브로, 크롬 S4 키마이라 (왼) & 크롬 S4 성운 (오),
알루미늄 복합 패널 위 혼합재료 속 산성 광산에서 추출된 산화철과 그밖의 색소, 137 x 137cm, 2016

본 전시는 또한 예술가들의 신선한 해석을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에코 문명을 새롭게 조명한다. 미국의 환경 운동 예술가 존 사브로(John Sabraw)는 수질 오염물에서 철분 색소을 수집하여 만든 유화 작품과 그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관객에게 산성 광산 오염물에 대한 실천 가능하며 자연 친화적인 정화 시스템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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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윤, 빛, 어둠 그리고 삶, HD, 16:9, 색, 소리, 5분 14초, 2017

건축가 박세윤은 농촌과 고도로 산업화된 도시에서의 대조적 경험을 <빛, 어둠 그리고 삶> 이라는 주제로 승화시킨다. 그는 나무를 통해 대지의 깊은 심연으로부터 자라나 빛에 도달함으로써 스스로를 세상에 드러내는 생명의 모습을 인간의 삶으로 투영하고있다. 반면 건축가 김민규는 인간의 유기물이 자연과 대지에 유용하게 변화하여 주변 환경과 유기적으로 상호 공존하는 발효 과정을 자연 친화적 건축 공간으로 확장시켜 <발효 건축>이라는 개념 안에 담아낸다.

< 인간의 삶과 문명 그리고 자연 >

6개국의 다양한 국가에서 출품한 사막화 관련 카툰 작업은 프랑스에서 주관한 Désertif’actions 2017 Summit 의 수상작 38작품들 중 10작품을 선별하여 전시된다. 이와 함께 시사만화가 이원수 화백이 그린 환경 관련 세계 인사들의 캐리커처도 함께 상영 될 예정이다.

이 밖에 9월 9일 어얼둬쓰(鄂爾多斯·Ordos) 국제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청년 포럼에서는 녹색봉사단과 함께 중국 쿠부치 사막에 녹색 생태원 조성사업을 실천해 온 미래숲과 중화전국청년연합회의 사막화 방지 활동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미래숲이 환경 복원을 위해 실천해 온 다양한 노력과 경험들을 관객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들이 전시와 함께 진행된다.

UNCCD COP 13 “지구살리기” 그린 코어 전시는 9월 6일 부터 17일 까지 12일 간 중국 내몽고 어얼둬쓰(鄂爾多斯·Ordos) 국제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희망 심기, 삶을 위한 땅>라는 주제로 열린다.